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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일상이야기] 미리 크리스마스~~

by 1짝꿍1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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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커피숍~

우리 동네 새로 생긴 커피숍~~ 커피를 엄청 많이 좋아하는 내가 그냥 넘어 갈 수 없지?  사실 그 옆 집이 몇 달 오픈을 먼저 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힝...ㅜㅜ 커피가 나랑 너무 안 맞았어... 그래서 결국 오픈 할 때 한 번가고 그 다음부터는 안가게 됐다... 하지만!!! 오늘 오픈하는 커피숍을 다르겠지? 다를 꺼야... 달라야 되는데..... 나는 걱정 반 기대 반 새로 오픈한 커피숍으로 출발했다~~ 친구들은 나한테 물어볼 때가 많다~ "왜 그렇게 커피에 집착해?" "커피는 다 똑같은 커피 아니야?"라고 말이다~

 

미리 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

나한테 커피는?

매번 물어봐도 내 대답은 똑같다~

"커피 맛은 다 달라~" "나는 커피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커피를 좋아하는 거야~"

음... 커피를 왜 이렇게 좋아하냐 돌이켜 보면 내 20대까지 내려가야 한다~~ 참고로 나는 현재 40을 바라보고 있는 아들 하나 둔 아줌마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들 마찬가지 겠지만 나의 20대 역시 치열했다~ 월급을 안주는 사장도 만났고, 사기꾼도 만났고, 월급 안줘서 노동부에 신고했더니 나한테 욕하면서 신고 취소하라고 나름 겁박하는 사장도 만났다~ 지금 생각하면 나름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났던 것 같다~ 여튼 그런 생활 속에 나는 숨을 쉴 곳이 필요했다~ 가깝고, 언제든지 갈 수 있으며 나한테만 집중할 수 있는 곳말이다~ 그러다 우연히 커피숍에 들어가게 됐고 또 우연히 커피를 마시게 된 것이다~ 근데 참 신기하게도 시원한 얼음물을 마셔도 시원한 탄산 음료를 마셔도 느끼지 못했던 후련함이 그 때 느껴졌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커피숍을 자주 드나들고 커피를 좋아하게 된 것이~ 나한테 커피는? 숨쉬는 또 다른 장소인 것이다~

 

산타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

 

미리 크리스마스~

오늘 오픈한 커피숍에 들어가기 전 외관을 보는 데 은근 설레였다~ 왠지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입장!!!! 제일 먼저 먹는 건? 아메리카노~~~ 원두가 나란 잘 맞는지 봐야했기 때문이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보니 어머!!! 여기는 벌써 크리스마스다~~ 그것도 미리 크리스마스~~ 여기 저기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들~~ 그냥 넘어 갈 수 없어 찰칵~! 찰칵~!!!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또로로록~~~" 원두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곧 내 커피가 나왔다~ 나오지마자 먹고 싶었지만 예의상 집에와서 신랑이랑 함께 먹어야지~~ 집으로 후다닥 온 나는 커피 한 모금~ 오~~ 굿~! 굿~!! 굿~!!! 커피가 연하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앗싸!!! 이번에는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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