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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육아이야기] 빨간 모자 아들~~

by 1짝꿍1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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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 덕분에 탄생한 모자~

쌩쌩쌩~~~

"바람에 날라가유~~~"

"으으으~~~~~"

 

어제 나갔다가 추위에 올란 우리 아들과 나의 모습이다~ 한 번은 늦은 아침에 또 한 번은 점심 때 두 번이나 나갔는데 둘 다 바람이 너무 불어 밖에 나가기는 커녕 밖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최근들어 밖에 나가는 걸 좋아 하는 우리 아들~ 아침 잠 잘때 한 번, 점심 잠 잘 때 또 한 번 그리고 정말 나가고 싶은 날은 밤 잠 자기 전에도 밖에 나가자고 한다~ ㅋㅋㅋ 

시끄럽게 울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뚝!

폭풍 옹알이로 엄마한테 잔소리를 하고 있다가도 밖에 나가면 뚝!!

어떤 날은 밖에 나가자고 아예 손을 뻗어 워머를 잡고 방긋 웃으며 '안 나가요?'라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어쩌겠는가? 그 웃음에 아주 크게 웃으며 답변하고 얼른 애기띠를 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

근데 최근들어 나갈 때 문제가 생겼다~ 

그건 바로 추워진 날씨.....ㅠㅠ 밖에 나가고 싶어 신나가 옷입고 나왔는데 강한 바람에 "으으으~~~" 놀라며 나랑 아들은 허둥지둥 들어오기 바빴다~

외할머니께 전화왔을 때 얘기했더니 "알겠다~!!!"하고 전화를 "뚝!!!"

"잉? 뭐지? 이 기분 좋은 느낌은~~~?ㅋㅋㅋ" 

맞다!! 외할머니가 우리 아들 얘기를 듣고 빨간 모자를 후다닥 만들어 주셨다~~ 

추운 날씨 덕분에 빨간 모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든든한 빨간 모자~

외할머니가 만들어 준 빨간 모자는 '평소 답답한 걸 싫어하는 우리 아들한테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나의 큰 착각이었다~

할머니가 씌워주니 어찌나 예쁘게 활짝!!

웃는지 옆에 있던 내가 당황해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게 아이들의 사회생활 이라는 것인가~' 여하튼 외할머니가 만들어준 빨간 모자를 쓰고 밖으로 출발~!!!

 

빨간 모자 아들
잠자고 있는 아들

든든한 빨간 모자를 쓰고 나간 우리는 여기 저기를 구경 할 수 있었다~

외할머니 덕분에 밖에 구경을 잘 한 우리 아들은 엄마 품에서 새근새근~~ 외할머니의 모자와 함께 오늘의 날씨도 많이 도와줬다~~ 

 

빨간 모자 아들~~

생후 처음으로 겨울 모자를 쓴 아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품에서 더 안고 있고 싶은 욕심이 생겨 테라스에 앉아 있었다~

우리 아들을 보고 있자니 빨간 모자도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는 지, 이렇게 예쁜 아이를 점지해 주신 삼신할머니한테 감사했다~

음..... 평소에도 이쁘다~~ 하지만 아이가 자는 모습은 특히나 더!!! 더!!! 더!!! 많이 예쁜 것 같다~^^;

세상 공부를 너무 많이 했는 지 코까지 골며 자는 아들~

푹~~ 자고 일어나서 신나게 놀아보자~~ 오늘 남은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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