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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25

[그녀이야기] 밤에 피는 꽃~ 내 일과의 시작은 밤~육아를 하면서 나에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건 내 일과일 것이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일은 오전과 오후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밤에는 그다음 날을 위해 취침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전 오후에 일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일어나 있으면 나는 육아를 하는 것이고, 아이가 잠을 자면 그때는 집안일이나 너무 피곤할 때는 나도 모르게 아이 옆에서 잠을 자곤 한다. 그러다 보니 다소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나는 뭐했지?' '아... 나도 뭐에 집중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 속을 꽉 채울 때 신랑한테 얘기를 했다. 아주 늦은 시간이라도 괜찮으니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 2021. 11. 28.
[그녀이야기] 빌어봅니다~ 엄마란 이런 것인가? 내가 아이를 낳고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엄마와의 관계'이다. 전에도 엄마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거나 많이 싸우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내가 달라졌다고 하는 건 '엄마를 더 알게 되었고,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더더욱 그랬고, 결혼해서도 엄마를 공감하는 폭은 적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엄마의 말이나 행동 무엇보다 엄마의 삶을 많이 알게 되었다.  자신이 아픈데도 엄마라는 이름 아래 자식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따뜻한 밥 한 끼 먹이기 위해 쌀을 씻는 모습... 엄마란 이런 것인가...?  친정은 나의 유일한 쉼터!'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 쉴새 없이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엄마'다.. 2021. 11. 27.
[그녀이야기] 띵동! 면접 보러 오세요~ 그땐... 참 힘들었다....  임신 초, 나는 모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안정이 취했다. 그리고 그 휴식은 출산을 한 지 7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맨 처음 임신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 6년 만에 생긴 아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도 많이 받았다. 나는 일을 하면서 아이도 지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첫 아이를 임신 6주 차에 떠나보내야 했다. 나는 울고 또 울었다. 남편은 그런 나를 안아주고 안아주었다.  사람이라는 게 참 신기한 존재인 것 같다. 그렇게 슬픈 시간을 보내면서도 살아나가야 되기 때문에 또 다시 일터로 향하니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살아 나가야 됐기 때문에 다시 일터로 나갔다.   스스로 '조급.. 2021. 11. 26.
[일상이야기]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리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겠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도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김광석 중얼~ 중얼~ 중얼~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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