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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중19

[그녀이야기] 밤에 피는 꽃~ 내 일과의 시작은 밤~육아를 하면서 나에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건 내 일과일 것이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일은 오전과 오후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밤에는 그다음 날을 위해 취침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전 오후에 일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일어나 있으면 나는 육아를 하는 것이고, 아이가 잠을 자면 그때는 집안일이나 너무 피곤할 때는 나도 모르게 아이 옆에서 잠을 자곤 한다. 그러다 보니 다소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나는 뭐했지?' '아... 나도 뭐에 집중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 속을 꽉 채울 때 신랑한테 얘기를 했다. 아주 늦은 시간이라도 괜찮으니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 2021. 11. 28.
[그녀이야기] 빌어봅니다~ 엄마란 이런 것인가? 내가 아이를 낳고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엄마와의 관계'이다. 전에도 엄마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거나 많이 싸우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내가 달라졌다고 하는 건 '엄마를 더 알게 되었고,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더더욱 그랬고, 결혼해서도 엄마를 공감하는 폭은 적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엄마의 말이나 행동 무엇보다 엄마의 삶을 많이 알게 되었다.  자신이 아픈데도 엄마라는 이름 아래 자식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따뜻한 밥 한 끼 먹이기 위해 쌀을 씻는 모습... 엄마란 이런 것인가...?  친정은 나의 유일한 쉼터!'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 쉴새 없이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엄마'다.. 2021. 11. 27.
[그녀이야기] 띵동! 면접 보러 오세요~ 그땐... 참 힘들었다....  임신 초, 나는 모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안정이 취했다. 그리고 그 휴식은 출산을 한 지 7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맨 처음 임신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 6년 만에 생긴 아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도 많이 받았다. 나는 일을 하면서 아이도 지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첫 아이를 임신 6주 차에 떠나보내야 했다. 나는 울고 또 울었다. 남편은 그런 나를 안아주고 안아주었다.  사람이라는 게 참 신기한 존재인 것 같다. 그렇게 슬픈 시간을 보내면서도 살아나가야 되기 때문에 또 다시 일터로 향하니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살아 나가야 됐기 때문에 다시 일터로 나갔다.   스스로 '조급.. 2021. 11. 26.
[그녀이야기] 쓰담쓰담~ 오늘도 잘 견뎠어~ 휴..... 하늘은 높고 푸른데...출산 후 7개월을 지나고 있는 오늘 그녀는 검사를 받으러 가는 날이다!출산 전이랑 비교했을 때 자궁이 괜찮은지 또 임신 전부터 있었고, 임신했을 때는 커졌던 근종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건강에 문제가 없기를 근종들이 많이 작아졌기를 기도하며 새벽부터 일어나 씻고, 아기 외출 준비 및 간단한 아침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작업실로 들어갔다~ 밤새 일 한 듯 한 그 남자는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다~ "늦어도 7시 30분에는 나가야 되지 않아?""나 아직 다 못했는데...""많이 남았어?""응... 어제 30분만 잔다는 게 1시간을 넘게 자버리는 바람에..." 그녀는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황당해서가 아니다. 먹고 살려고 열심히 새벽.. 2021.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