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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육아이야기] 육아? 그거 쉬운 것도 쉬는 것도 아니예요~

by 1짝꿍1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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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녀의 육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도 저 아줌마처럼 아이나 기르면서 일 안 하고 싶다~" 가 오늘 들은 말이다~

맨 처음에는 나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다음에는 나를 보고 하는 얘기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알게 되었다. 

'아... 나를 보고 하는 얘기였구나...?' , '나를 보고 하는 얘기 였구나...?' 

근데 그거 아시나요? 

[육아는 쉬운 건 아니지만 쉬는 건 더 더욱 아니라는 사실을~!]

 

이른 새벽
오늘의 날씨

아침부터 우는 아들을 보며 '어쩌면 오늘 힘든 육아가 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원래는 이르면 새벽 5시 30분, 대부분 6시 30분쯤 눈을 뜨고 조금 뒤척거리다가 7시쯤 아침 분유를 먹는 우리 아들이다.

하지만 오늘은 음... 새벽 4시에 일어 났다... 밤 수유 한 지 1시간밖에 안돼서 분유 수유를 해야 하나 고민을 했으나 아기가 많이 울어서 '#분유보충'을 하기로 하고 80을 탔다.

하지만 먹지는 않고 계속 우는 아이를 보며 어디가 아픈 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참고로 우리 아들은 #생후 7개월이다. 아직 말은 못 하고 #옹알이를 하는 데 옹알이 하는 애기가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말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더 답답할 뿐이다. 

신랑이 보더니 아픈 것 같지는 않다고 우선 조금 더 두고 보고 계속 힘들어하면 응급실 가보자고 했다.

아이를 안으니 눈물을 그쳤다. 길게 울면 '#탈장'이 올 수도 있어서 나는 아이를 안고 대략 1시간 정도 돌아 다녔다.

 

자고 있는 아들
잘자~ 아들~~

 

1시간이 지날 무렵 아기는 다행히 곤히 잠을 잤고, 아침 9시에 일어났다.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소아과를 찾았다. 건강하다는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안심의 안심을 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너무 예쁜 아들
사랑해~~

육아? 그거 쉬운 것도 쉬는 것도 아니에요~

집에 돌아오는 길~

새벽부터 일어났더니 아주 시원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안고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얼음 많이 주세요~" 주문을 하고 서 있었다.

잠시 후 그녀들의 얘기가 들려왔다.

"나도 저 아줌마처럼 아이나 기르면서 쉬고 싶다"

'아이나 기르면서 쉬어?"

기분 나쁜 말에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그제야 그 커피숍에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오는 여자 두 명. 나는 그 여자들에게 얘기했다.

"애기 키우는 거 쉬운 거 아니에요!"

 

 

"네? 아...." 그 여자들은 멋쩍은 듯 그 자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갔다. 

나는 더 당당하게 커피를 들고 나왔다.

차 안에서 문득 [영화 - 82년생 김지영]에서 거의 마지막 장면쯤 정유미가 커피숍에서 인생 편하다고 얘기한 남성한테 얘기하는 부분이 떠올랐다.

정유미가 한 대사들이 많은 데 "시원했어요."라는 대사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맞다! 그 순간 그렇게 얘기하고 나니 정말 '시원했다!"

또 그렇게 얘기할 수 있었던 스스로를 다시 한번 칭찬했다. 

 

그리고 역시나 그날 육아는....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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