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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iary10

[일상이야기] 파란 하늘~ 파란 하늘 꿈이~ 무심코 하늘을 봤는데~ 요즘 아들을 재울 때 밖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맨 처음 밖에 나갈 때는 조금 조심스러웠다. 동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아이에게 다가오는 어르신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조심하고 만약 마스크 안 쓰신 어르신이 다가오려고 하면 내가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밖에 나간다. 오늘 역시 그랬다. 아이가 밖에 나가하고 싶어 해서 춥지 않게 옷을 따뜻하게 입고, 엄마가 만들어 준 빨간 모자를 쓰고 나갔다.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는 밖에 나가는 걸 아는지 조금만 늦어져도 "잉~ 잉~"거 린다. 아들과 함께 나간 밖은 바람 한 점 없고, 따뜻한 햇살만이 공원을 비추고 있었다. '12월이 되면 날이 더 추워지고, 더 추워지면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오는데 나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며 아.. 2021. 11. 29.
[그녀이야기] 밤에 피는 꽃~ 내 일과의 시작은 밤~육아를 하면서 나에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건 내 일과일 것이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일은 오전과 오후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밤에는 그다음 날을 위해 취침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전 오후에 일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일어나 있으면 나는 육아를 하는 것이고, 아이가 잠을 자면 그때는 집안일이나 너무 피곤할 때는 나도 모르게 아이 옆에서 잠을 자곤 한다. 그러다 보니 다소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나는 뭐했지?' '아... 나도 뭐에 집중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 속을 꽉 채울 때 신랑한테 얘기를 했다. 아주 늦은 시간이라도 괜찮으니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 2021. 11. 28.
[그녀이야기] 빌어봅니다~ 엄마란 이런 것인가? 내가 아이를 낳고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엄마와의 관계'이다. 전에도 엄마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거나 많이 싸우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내가 달라졌다고 하는 건 '엄마를 더 알게 되었고,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더더욱 그랬고, 결혼해서도 엄마를 공감하는 폭은 적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엄마의 말이나 행동 무엇보다 엄마의 삶을 많이 알게 되었다.  자신이 아픈데도 엄마라는 이름 아래 자식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따뜻한 밥 한 끼 먹이기 위해 쌀을 씻는 모습... 엄마란 이런 것인가...?  친정은 나의 유일한 쉼터!'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 쉴새 없이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엄마'다.. 2021. 11. 27.
[그녀이야기] 띵동! 면접 보러 오세요~ 그땐... 참 힘들었다....  임신 초, 나는 모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안정이 취했다. 그리고 그 휴식은 출산을 한 지 7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맨 처음 임신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 6년 만에 생긴 아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도 많이 받았다. 나는 일을 하면서 아이도 지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첫 아이를 임신 6주 차에 떠나보내야 했다. 나는 울고 또 울었다. 남편은 그런 나를 안아주고 안아주었다.  사람이라는 게 참 신기한 존재인 것 같다. 그렇게 슬픈 시간을 보내면서도 살아나가야 되기 때문에 또 다시 일터로 향하니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살아 나가야 됐기 때문에 다시 일터로 나갔다.   스스로 '조급..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