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녀의 육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도 저 아줌마처럼 아이나 기르면서 일 안 하고 싶다~" 내가 오늘 들은 말이다~
맨 처음에는 나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다음에는 나를 보고 하는 얘기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알게 되었다.
'아... 나를 보고 하는 얘기였구나...?' , '나를 보고 하는 얘기 였구나...?'
근데 그거 아시나요?
[육아는 쉬운 건 아니지만 쉬는 건 더 더욱 아니라는 사실을~!]
아침부터 우는 아들을 보며 '어쩌면 오늘 힘든 육아가 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원래는 이르면 새벽 5시 30분, 대부분 6시 30분쯤 눈을 뜨고 조금 뒤척거리다가 7시쯤 아침 분유를 먹는 우리 아들이다.
하지만 오늘은 음... 새벽 4시에 일어 났다... 밤 수유 한 지 1시간밖에 안돼서 분유 수유를 해야 하나 고민을 했으나 아기가 많이 울어서 '#분유보충'을 하기로 하고 80을 탔다.
하지만 먹지는 않고 계속 우는 아이를 보며 어디가 아픈 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참고로 우리 아들은 #생후 7개월이다. 아직 말은 못 하고 #옹알이를 하는 데 옹알이 하는 애기가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말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더 답답할 뿐이다.
신랑이 보더니 아픈 것 같지는 않다고 우선 조금 더 두고 보고 계속 힘들어하면 응급실 가보자고 했다.
아이를 안으니 눈물을 그쳤다. 길게 울면 '#탈장'이 올 수도 있어서 나는 아이를 안고 대략 1시간 정도 돌아 다녔다.
1시간이 지날 무렵 아기는 다행히 곤히 잠을 잤고, 아침 9시에 일어났다.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소아과를 찾았다. 건강하다는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안심의 안심을 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육아? 그거 쉬운 것도 쉬는 것도 아니에요~
집에 돌아오는 길~
새벽부터 일어났더니 아주 시원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안고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얼음 많이 주세요~" 주문을 하고 서 있었다.
잠시 후 그녀들의 얘기가 들려왔다.
"나도 저 아줌마처럼 아이나 기르면서 쉬고 싶다"
'아이나 기르면서 쉬어?"
기분 나쁜 말에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그제야 그 커피숍에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오는 여자 두 명. 나는 그 여자들에게 얘기했다.
"애기 키우는 거 쉬운 거 아니에요!"
"네? 아...." 그 여자들은 멋쩍은 듯 그 자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갔다.
나는 더 당당하게 커피를 들고 나왔다.
차 안에서 문득 [영화 - 82년생 김지영]에서 거의 마지막 장면쯤 정유미가 커피숍에서 인생 편하다고 얘기한 남성한테 얘기하는 부분이 떠올랐다.
정유미가 한 대사들이 많은 데 "시원했어요."라는 대사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맞다! 그 순간 그렇게 얘기하고 나니 정말 '시원했다!"
또 그렇게 얘기할 수 있었던 스스로를 다시 한번 칭찬했다.
그리고 역시나 그날 육아는....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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